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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잠에서 깨면 구워 먹어줘

 

 

가끔은 무서워서 눈을 뜨고 싶어

내가 잠에서 깨면 꼭 안아 줘

 

그리고 남아 있는 온도에 우리 몸을 담자

너와 내 마음이 만나 빛이 되자

 

끝없는 파도만큼 일렁이고 싶어

내가 잠에서 깨면 도망가자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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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저분한 마음이 하늘에 떠 있어

우리 다치지 않게 유영하자

해는 밝은 꽃 같아 지지 않을 것 같아 정말

너와 내 마음이 만나 빛이 되자

 

가끔은 무서워서 눈을 뜨고 싶어

내가 잠에서 깨면 꼭 안아 줘

그리고 남아 있는 온도에 우리 몸을 담자

너와 내 마음이 만나 빛이 되자

 

우린 다음에 흩어지는 점들이 되어서

하얗게 잠긴 다리 위를 미끄러지듯 달려

캄캄한 낮에 쓸린 부서진 조각을 모아서

서로의 마음 같은 데 붙이자

 

끝없는 파도만큼 일렁이고 싶어

내가 잠에서 깨면 도망가자

그리고 남아 있는 온도에 우리 몸을 담자

너와 내 마음이 만나 빛이 되자

 

우린 다음에 흩어지는 점들이 되어서

하얗게 잠긴 다리 위를 미끄러지듯 달려

캄캄한 낮에 쓸린 부서진 조각을 모아서

서로의 마음 같은 데 붙이자

 

적당한 안개를 덮고 새벽에 듣기. 해가 뜨면 밝은 곡으로.